9월 8일은 UN이 정한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입니다. 문해(文解)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1965년 이란 국왕이 군사비의 일부를 문해 교육을 위해 돌려쓸 것을 제안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된 날이라고 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 중 하나입니다. 읽고 쓰는 것은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빈곤으로부터의 탈출, 남녀간의 불평등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의 해소에 있어 ‘문해’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입니다. 사실 UNESCO가 처음 문해의 날을 제안했을 때는 ‘글을 읽는 것’이 전염병의 예방과 보건 위생에 핵심적임을 강조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 성인 5명 중 1명은 아예 문맹이며, 그 중 2/3는 여성입니다. 이에 UNESCO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를 ‘Literacy Decade(문맹 퇴치를 위한 10년’)으로 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문맹율을 현재의 절반으로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문해 문제
건국 이래로 초등 의무교육을 실시해왔고 한글이라는 비교적 배우기 쉬운 문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문해율은 99%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지난 십여년간 이주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이주민 수는 이미 2007년에 1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출신 국가에서는 문맹자가 아니었지만 한글을 읽고 쓰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문해율에 대한 제대로된 통계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들을 위한 한글 교육을 하고 있지만 지속적·체계적이지 못해 성과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세계화되는 우리 사회에서 이민자들의 문해 문제는 그들의 기본적 권리를 위해서는 물론 사회 통합을 위해서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오늘의 행동
1. 읽을 수 없는 트윗 보내기
트위터는 Room to Read(@roomtoread, 제3세계 아동들의 교육을 위한 단체)와 함께 세계 문해의 날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일부러 순서를 막 바꿔서 읽을 수 없게 만든 트윗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도록 한 후 마지막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hope140.org의 세계 문해의 날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연결하고 나면 정확한 문장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인도 아이들에게 책과 도서관을 제공하는 ‘와인 구입 캠페인’과 “Unjani”라는 남아프리카 아동 도서의 출판을 돕는 캠페인과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아래의 문장을 여러분의 팔로우어들에게 보내보세요.
Wehn yuo cnnaot raed, noe hruendd ftory ccrhaetars mean noinhtg. Hlep ptoorme goalbl latceriy: http://t.co/FjNTKfZ
2.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한글 교육을 도와주세요.
국내의 여러 NGO들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한글 교육과 학교 교육, 성장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NGO들을 찾아보고, 후원을 하거나 자원봉사 선생님으로 참여해보세요.
아래에 소개되는 단체는 시민행동 회원 김도혜 님께서 추천해주신 단체들입니다.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꾸마> www.kumayouth.or.kr
다문화아동․청소년 역량강화 활동
032-682-1886,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364-2누리어울림센터 www.gandhiedu.co.kr
다문화가정 자녀의 공동육아, 방과 후 공부방 운영
070-8104-4936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 444-1무지개청소년센터 www.rainbowyouth.or.kr
다문화아동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02-733-7586 서울 종로구 통의동 7-25베들레헴어린이집
다문화가정 자녀의 보육시설
02-3676-7705 서울 성북구 성북1동 131-39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지구촌 학교) www.smwc.or.kr
외국인근로자 자녀 방과 후 학습지도, 상담
02-2282-7974 서울시 성동구 도선길 8(홍익동 147-22)아시아 공동체 학교 www.asiaschool.or.kr
다문화 아동의 초등대안학교
051-633-1381 부산시 남구 대연6동 1247-2번지 삼호빌딩 4층 608-817아시아의 친구들 www.foa2002.or.kr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 교실 운영
031-921-7880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2158-4 1층안산이주민센터(코시안의 집) kosian.or.kr
다문화아동․청소년 한국어 등의 학습지도, 특별활동
031-492-8785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91-4정동다문화어울림학교 cafe.naver.com/eoulimschool
다문화아동․청소년 한글교육, 문화체험교육, 상담프로그램
02-775-4201 서울 중구 정동 34 정동제일교회 사회교육관재한몽골학교 www.mongolschool.org
몽골출신의 외국인근로자 자녀 한국어, 몽골어, 수학, 영어 등 교육
02-3437-7078 서울 광진구 광장동 388-8번지푸른시민연대 www.epurun.org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 운영, 한글교실 운영
02-964-7530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346-1 영일빌딩 302호
3. 문해의 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실천해보세요.
국제읽기협회(International Reading Association)에서는 세계 문해의 날에 스스로, 혹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함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아이디어들은 함께하는 시민행동 인턴 송재걸 님이 번역해주셨습니다. 원문 보기)
- “문해 즐기며 달리기”를 주최해보세요. 기부된 책들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 신문을 사용해 세계에 대한 견문을 넓히세요―나라 이름 찾기 놀이를 진행하고 기사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신문들 속에 어떻게 실리는지 비교해보세요.
- 다른 알파벳들을 모아서 나라 이름을 완성시키세요.
- 여러 나라들의 민담을 모아서 비교해보고 읽어보세요.
- 타지에서 머문 경험을 가진 학생들, 학부모들, 손님들을 초대해서 다른 나라의 학교에 관해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 아이들의 출생지 혹은 조상 나라에 관한 정보를 보여주고 문화 행사를 열어보세요. 각 나라 특유의 옷을 입고 이야기를 읽고 노래를 같이 불러보세요.
- 학생들에게 원하는 나라를 선택하게 하고 그 나라의 문해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글을 쓰게 해보세요.
- ‘아시아 문학 읽어보기’, ‘세계 문학 탐방’과 같은 이벤트들을 조직해보세요.
- 문학 행사를 조직하고 작가들이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초대해보세요.
- 다른 나라에 있는 학교 혹은 교육단체와 자매결연 하고 편지교환, 책 모으기 운동 등을 해보세요.
- 생각은 지역을 넘어, 행동은 지역에서 (Think globally, act locally). 인터넷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여 세계와 관계를 맺어나가세요.
- 문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고령자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게 하세요.
- 학생들의 창의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용해 공동체가 어떻게 하면 문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지 토론해보세요.
- ‘일일 핫라인’을 개설하여 공동체 구성원들이 읽기, 학습장애, 문해 프로그램, 자료들에 관해 질문할 수 있도록 하세요. ‘일일 핫라인’을 위해 문해와 관련된 조직에서 나온 전문가들과 자원 봉사자들을 섭외하세요.
- 나이가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만들어 어린 학생들과 나누거나 아동보호단체에 기부하도록 하세요.
- ‘read-a-thon’ (‘읽기 마라톤’)을 주최해서 공동체 문해 프로그램을 위해 돈을 모으세요.
- 텔레비전/라디오 방송국 혹은 잡지/신문들과 제휴를 맺어 문해 프로젝트를 지원해보세요.
- 지역 사회 내 사업자들과 문해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을 진행해보세요. 예-슈퍼마켓 체인은 쇼핑 백에 문해에 관한 문구를 집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책들이 어떤 방식으로 출판되는지에 대한 강의를 위해 학교에 출판업자를 초대하세요.
- 지역 사회 내 서점에게 장애아동들 또는 읽기 경연대회의 수상을 위해 책들을 기부하도록 요구해보세요.
-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해 매년마다 읽기 경연대회를 주최하고 읽기에 관한 단편영화 만들기 행사를 진행해보세요.
- 지역 사회 내에 있는 학교들을 위해 지역 사업자들과 협업하여 잡지와 책들을 위해 돈을 모아보세요.
- 지역 학교를 위한 책과 잡지를 구입하기 위한 돈을 마련하는 지역 비즈니스를 조직해보세요.
- 아이들에게 학교 시설을 제공하고 함께 책을 읽어줄 스폰서와 멘토를 모집하세요.
- 여러분의 지역 커뮤니티의 문해 문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세요.





오늘은 세계 문해의 날 트윗 캠페인 http://www.hope140.org/literacy-day 에 동참해보세요. http://actiontoday.kr/archives/3839 #오늘의행동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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